지난번 usb 분실을 깨닳은 날 밤에는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간절한 것 같기도 했는데, 막상 그 날 깊은 밤이 돼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니 내려 놓아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지하철 분실물 센터에 찾아가지 않았고, 이제는 마음에서 내려놓았다고 생각이 된다. 그 안에 있던 이런 저런 내용들의 일기는 이제 없는 것과 다르지 않을테니까, 누가 볼 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, 설령 누가 보더래도 나랑 연결도 쉽지 않을거고, 게다가 정작 읽는 것도 쉽지 않을테니까. 후후.
언젠가 버리거나 태워버리거나 아무튼, 어떻게 복구 안되게 사라지게 하려던 노력은 한 순간에 이렇게 쉽게 되어 버렸고, 이제 남은 것은 오래 묵혀둔 일기장. 어서 이것도 내려놓아야지.
언젠가 버리거나 태워버리거나 아무튼, 어떻게 복구 안되게 사라지게 하려던 노력은 한 순간에 이렇게 쉽게 되어 버렸고, 이제 남은 것은 오래 묵혀둔 일기장. 어서 이것도 내려놓아야지.

